군산관광호텔등 3개 대형건물 도시미관 저해 여론-군산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群山=玄錫化기자]군산시 입구와 도심에 군산관광호텔을 비롯한3개 대형 건물이 흉물처럼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지역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킨다는 지적이다.
군산시 동쪽입구인 경장동로터리근처에 있는 군산관광호텔은 91년3월 내부수리를 이유로 출입문을 폐쇄한 후 건물외벽 타일이 벗겨진 채 3년7개월째 방치되고 있어 군산의 인상을 흐리게 하고 있다.
이 호텔은 79년 지하 1층.지상 8층.연건평 2천6백평에 1백11개 객실을 비롯,터키탕.슬롯머신등 위락시설과 투기장을 갖춘 2급관광호텔로 건립됐으나 영업이 부진하자 91년 휴업신고를 낸 것이다.
군산시 서쪽입구인 옥구군성산면성덕리 금강하구둑주변 오성산 기슭의 서해비치호텔은 89년5월 착공된 뒤 건물외벽만 갖춰진 채60% 공정이 끝난 상태에서 마냥 방치되고 있어 지역이미지를 흐리게 한다는 여론이 높다.이 호텔은 蔡모씨(6 1.군산시)가67억원을 투입,오성산자락 4천9백57평을 헐고 지하 1층.지상 5층.연건평 2천8백35평규모로 착공했다 자금난으로 崔모씨에게 넘겼으나 시공을 맡았던 장복건설이 부도를 내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됐다.
중앙로1가 도심에 들어선 옛 군산경찰서청사는 90년12월 토개공이 재개발을 내세워 매입한 후 4년째 방치하고 있어 외벽이퇴색하고 건물 일부가 허물어져 가는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대표적흉물로 전락했다.
이 건물은 일제때인 1925년 부지 7백여평에 지하 1층.지상 3층.연건평 6백평규모의 벽돌구조로 건립됐으나 준공된지가 워낙 오래된데다 그동안 관리마저 소홀해 노후화가 가속화돼 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