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매립해 해상신도시 건설요구 건의서 제출-제주상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濟州=高昌範기자]오는 2001년을 목표연도로 추진될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실시계획(안)이 심의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제주항서쪽 바다를 대규모로 매립해 해상신도시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상공회의소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매립지인 제주시탑동과 연결되는 53만여평의 바다를 매립해 대규모 해상신도시를건설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림참조〉 해상신도시건설(안)에 따르면 오는 95년부터 5천7백57억원을 투입해 기존매립지인 5만평규모의 탑동 북쪽으로53만7천평을 추가로 매립,42만9천평의 해상도시를 만들고 10만8천평의 항만관련부지를 활용해 8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13선석 규모의 매머드 항만을 개발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해상신도시에는 세계수준의 컨벤션센터와 스포츠.레저시설,물류.유통센터등을 유치하고 매립을 위한 토석채취장(30만평예상)을 매각,공원과 실버타운을 조성토록 했다.
이 건설(안)은 또 사업성 측면에서도 5천7백75억원을 투자해 매립지와 토석채취장을 매각할 경우 1조1천4백억원이 회수돼최소한 5천6백43억원의 개발이익을 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