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中企가 중국에 공장 세웠다-경남 진주 신안정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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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낙후된 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한 각종 농업용 자동화기기들을 9년째 외롭게 생산해온 한 중소기업이 최근 중국에 합작공장을 지은데 이어 인도에도 합작공장을 추진하고 있다.경남 진주 상평공단내 신안정밀(대표 鄭漢宅)은 최근 중국 랴오닝성 (遼寧省)철영시에 중국과의 합작기업인「신안농업기계공사」를 세우고 본격가동에 들어갔으며 인도에도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생산제품마다 각종 특허를 따내 현재 10개의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농업진흥청으로부터 농업용기기로서는 국내처음으로 신기술상표인 NT(New Technology)마크를 획득하는등 기술분야에서도 선두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86년 설립된 신안정밀은 한손분무기.동력연무기.무인방제기등 농업용 방제기기를 주로 생산해오다 최근들어 자동주행 살수장치.
발아실 자동가습장치.왕겨훈탄 제조기등 10여종의 농업자동화기기들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중 비닐하우스내에서 인력 필요없이 농약살포가 가능한 무인자동방제기는 지난4월 농업진흥청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NT마크를 획득했으며 비닐하우스내 농작물에 자동으로물을 뿌려주는 자동주행 살수장치를 개발,국제발명 특허를 출원중이다. 또 중국과 합작한 회사에서 현지생산에 들어간 한손자동분무기는 분무기에 충전식 자동배터리를 부착,농약을 살포하도록 고안된 것으로 기존의 분무기는 두손으로 작업해야 하지만 이 자동분무기는 한손만으로 작업할 수 있다.이 한손자동분무기는 국내서실용신안특허를 받아 국내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실용신형특허를 획득하는등 국제적인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인기품목이다.
이 회사는 40여명의 전체종업원중 8명이 연구원이며 연간수익의 20%를 연구개발비에 쏟아부을 정도로 중소기업으로서는 파격적으로 연구와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晋州=金相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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