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비디오게임 각축전 새기능 신제품 속속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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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금성사(대표 李憲祖)가 마침내 10월중 32비트 3DO게임기를 앞세워 국내 비디오게임시장에 진출한다.게임시장을 양분(兩分),점유해온 삼성전자.현대전자도 금성의 도전에 맞서 값이 싸면서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보급형 신제품으로 맞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비디오게임시장 점유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광과민성 파동으로 크게 위축됐던 비디오게임시장은 올들어 회복세를 보여 92년 시장규모 1천억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사는 최근 美3DO사와 합작으로 생산할 3DO게임기의 시판가격을 45만원으로 정하고 일본 마쓰시타사와 미국의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일렉트로닉 아트.크리스털 다이내믹.3DO등으로부터 20개 이상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확보했다.
금성사는 용산전자상가 게임판매점을 중심으로 총판점을 모집하는한편 자금력과 대형 매장을 갖춘 60개 가전대리점을 선정,게임시장 유통경로 이원화를 통해 초기에 시장진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19만원짜리 16비트 비디오 게임기「슈퍼알라딘보이」(모델명 SPC-200R)와 기능에 차이가 없는 보급형「삼성홈게임기」(모델명 SPC-201N)를 12만9천8백원에 시판중이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게임기 총판대리점인 하이콤을 통해 게임 소매체인점인 삼성게임프라자를 모집,연말까지 1백곳 이상의 체인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도 금성사의 게임시장 진입에 대해 저가시장을 파고드는전략으로 맞서 지난해 단종시킨 8비트 게임기의 생산을 재개,연말께 보급형 8비트 게임기를 월 1만대씩 공급할 예정이다.현대가 연말에 출시할 8비트 게임기의 보급가격은 4 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高昌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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