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전략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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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백화점들이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가을정기 바겐세일행사를 앞두고 다양한 판촉전략을 마련,보다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뉴코아등 주요백화점들은 이번 가을바겐세일을 통해 지난 추석특판기간중 부진했던 의류부문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고객확대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 서고 있다.
이들 백화점은 무엇보다도 한꺼번에 몰려드는 고객들의 쇼핑이외소요시간을 최소화시켜 회전율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있다.롯데는그동안 가공식품에만 적용해왔던 신속계산시스템을 가전.가정.생활용품등에도 확대적용키로 했다.이 시스템은 기존 에 4단계로 이뤄졌던 키보드 입력을 단 한번으로 끝내 계산대기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수 있다.
또 롯데는 식품매장에서 자사(自社)카드로 5만원미만 상품구입시 고객의 사인을 받지 않고도 처리할수 있도록 했다.
바겐세일 행사때마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교통난 해결을 위해 뉴코아는 인접지역의 경원중.잠원국교 운동장을 토.일요일에 걸쳐 자사 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했으며,신세계는 매일 1천명을 대상으로 좌석버스.지하철승차권.버스표등 두장씩 제공하기 로 했고,롯데는 점포별로 매일 지하철승차권 1천장씩 모두 5만장을 나눠줄예정이다.
판촉물도 다양하게 마련돼 롯데는 바겐세일 첫날 개점시간전부터기다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점포별로 1천명에 한해 계란 6개들이 꾸러미를 증정하며,미도파는 상계.청량리점에서 매일 앞치마를각각 1천장.5백장씩 무료로 나눠준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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