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집단대표 체제로-정보통신사업 새로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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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달 1일자로 대우조선을 흡수합병한 대우중공업의 경영체제는 5명의 대표이사가 이끄는 집단대표체제로 운영된다.또 사업다각화를 겨냥,정보통신사업에 새로 진출키로 했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합병보고 임시주총에서대우중공업 윤영석(尹永錫)부회장은 『두 회사의 합병에 따른 혼선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현재 경영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되 합병된 회사를 크게 중공업.조선.국민차.상용차등 4개부문으로 나눠 각각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합병을 계기로 정보통신 및 우주항공사업에 본격적으로뛰어들 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중공업은 석진철(石鎭哲)대표이사사장이,조선은 윤원석(尹元錫)대표이사 사장과 박동규(朴東奎)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그대로 경영책임을 맡기로 결정했다.또 국민차는 이관기(李關基)대표이사 부사장을,상용차는 염준세(廉準世)부사장을 각각 경영책임자로 선임하는등 집단대표체제를 확정했다.
윤영석대표이사 부회장은 4개부문을 통괄해 투자와 사업조정 역할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한편 대우중공업은 이날 합병 임시주총을 가짐으로써 4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작했던 대우조선의 흡수합병 절차를 6개월만에모두 끝냈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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