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 아기강좌 인기-그림그리기서 발레.영어교실등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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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남지역의 문화센터들이 7세이하인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아기강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어 주부들에게 큰인기를 끌고있다. 이는 어린아이 때문에 각종 주부강좌에 참여하지 못하고있는신세대주부들을 위해 개설한 것으로 문화센터들은 주부회원도 끌어들이고 아기회원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있다.
현재 강남지역에서 아기강좌를 개설한 곳은 압구정동의 현대문화센터((513)5504)를 비롯,논현동의 오리리문화센터((515)7181),역삼동의 계몽문화센터((559)5114),논현동의 나산생활문화센터((518)6942)등 네곳.
강좌내용도 그림그리기.노래부르기.동화구연등 기초적인 정서발달교육에서부터 균형적인 신체발달을 위한 유아발레.아기리듬체조와 아기의 지능발달을 위한 종이접기공작.과학영재교실.아기영어교실까지 다양하게 편성돼 있다.
반 편성도 만3세에서 만7세까지 연령에 따라 2~4단계까지 다양하게 나눠져 있어 같은 또래의 아기들이 놀며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좌는 다른 성인강좌와 마찬가지로 3개월단위로 한 반에 20명씩 편성되며 수강료는 강좌내용에 따라 3개월에 3만원에서부터9만원까지 차이가 있다.
5살짜리 자녀를 아기종이접기공작에 보내고 있는 김명숙(金明淑.30.강남구역삼동)주부는『정보화시대에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도자녀를 마땅히 맡길곳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문화센터에서최근 아기를 위한 강좌가 개설돼 이제는 마음놓 고 컴퓨터강좌를들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문화센터 서성숙(徐聖淑.35)대리는『현재 아기를 위한 강좌가 연령별로 20개가 개설돼 있는데 일부 강좌는 신청자가 한반에 20명인 정원을 크게 넘어 3개월후에야 접수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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