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20년이래 최대규모 海.空군합동 군사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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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臺北=劉光鍾특파원]중국은 이달 들어 상하이(上海)인근 조우산(舟山)일대에서 20년이래 최대 규모의 해.공군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해 미국과 일본.대만등 인접국 군사관계자들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대만 聯合報가 일본의 소식통을 인용 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신성(神聖)94」로 명명된 이번 군사훈련에서 北.東.南海 3대 함대에 소속된 핵잠수함과 신형 미사일 구축함.정보선박등 최신무기를 모두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군과 공군의 합동 연합작전과 함께 함대간의 대항연습을 실시하며 수호이-27등 최근 러시아에서 구입한 신형공군기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聯合報는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측의 이번 군사훈련이 지난달 대만해역 부근에서 실시된「동해(東海)4호」 군사연습에 이어 보름만에 거행된것으로 지난달 27일 대만이 실시한「한광(漢光)11호」합동군사훈련과도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신무기도입이 급증하면서 중국 해.공군간의 손발을 맞추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정기적인 훈련이 아닌데다 훈련의 규모가 워낙 커 대만 침공이나 한반도 전쟁에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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