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가뭄으로 충북남부지역 식수난.수확감소등 피해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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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淸州=安南榮기자]계속되는 가을가뭄으로 영동.옥천등 충북남부지역에 식수난은 물론 수확감소등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대청댐과 충주댐도 저수율하락으로 용수공급과 발전에 차질이 예상된다.영동군의 경우 현재 올들어 누계강수량이 5백68 ㎜로 예년의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어 밭작물수확이 크게 감소했으며,일부지역은간이상수도마저 고갈돼 식수난을 겪고있다.
학산.양강.매곡.상촌.용화면등 6개면은 주요 작물인 포도수확이 단보당 평균 1백30㎏ 줄어든 1천2백20㎏에 불과한 형편이며 양강면 지촌.산막 저수지와 학산면 봉소.아암저수지는 아예바닥을 드러냈다.이와 관련,영동군은 과수의 동절 기고사를 막기위해 공무원.학교.사회단체.직장 단위로 1인당 80그루를 목표로 「한나무에 한양동이 물주기 범군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학산.양강면의 경우는 봉소리압치부락등 25개 마을이 간이상수도 고갈로 그날 그날 소방차가 실어다주는 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으나 대부분 하루 한차례 2t정도에 불과해 주민들이 빨래나 목욕을 못하는등 큰 불편을 겪고있다.
또 대청댐과 충주댐의 저수율은 축조이래 최저수준인 39.1%와 52%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용수공급과 발전에 심각한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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