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법과 정치와.."회고록 펴낸 이용훈 변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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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11,12대 의원을 지낸 이용훈(李龍薰.67)변호사가『사필귀정의 신념으로-법과 정치와 나의 인생』이란 제목의 회고록을 펴냈다. 李변호사는 4일 서울갤러리에서 개막된 부인 이경희(李慶熙.61)여사의 동양화개인전을 자신의 출판기념회로 대신했다.
李변호사는 서울지검공안부장이던 64년「인민혁명당 사건」을 중앙정보부로부터 송치받은 후 기소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옷을 벗은 소신파로 법조계에서 유명하다.
李변호사는 79년2월 법무부차관,80년5월 법제처장을 역임한후 11대와 12대 전국구의원을 지내는외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국회의원이 되고나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아 많은일화를 남겼다.12대 때인 86년 李의원은 국회법사위에서 당론과는 달리 정부가 제출한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검사 직무의 독립성,검찰총장 임기제」등을 주장하며 끝까지 반대 해 여야 10명의 의원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적도 있었다.
李변호사는 후배 법조인들에게 대해『모든 것은 반드시 옳은 곳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라며『주변상황에 관계없이 올바른 신념을 갖고 사회정의 실현에 힘써 나갈 것』을 충고했다.
〈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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