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화제>대영박물관에 국내공예품 등록 박순관씨 작품1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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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국적 색채가 물씬한 현대공예작품들이 대영박물관에 영구소장된다. 96년 아시아현대공예관 개관을 준비중인 대영박물관은 최근 국내에 전문가를 파견,국내작가들과 활발하게 접촉하며 작품구입활동을 벌여 미술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중국을 거쳐 한국을 방문중인 대영박물관 동양부 큐레이터 제인포탈氏는 지난 1일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박순관씨의 갤러리 옹을 찾아 그의 작품 한점을 구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매체를 사용해 추상작업을 시도해온 여류 한국화작가 송수련(宋秀璉.49)씨의 근작소개전이 5일부터 14일까지 종로갤러리((737)0326)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차분하게 배어드는 한지 위에 살풋하게 수묵담채를 실어 청명하면서 깊이있는 화면을 끌어낸 『관조(觀照)』연작 20여점이 소개된다.
한지와 먹,그리고 운필의 변화를 다양하게 결합시켜 추상적 이미지를 그린 이번 작업들은 특히 분청사기의 인화문(印花文)처럼짧은 붓을 연속적으로 반복한 위에 인물.도자기등 반투명의 형상을 얹어 마치 창호지에 비친 풍경처럼 차분한 인 상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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