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수출목표달성 비상 내수공급증가로 물량확보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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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종합상사들이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 실적점검에 나서는등 비상체제에 나섰다.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에 떼밀려 이미 두차례나 목표를 올려잡았지만 내수공급 증가로 수출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올해 96억달러의 목표를 세워놓은 현대종합상사는 지난달부터 수출실적 1일점검체제에 돌입해 현대중공업의 파업 때문에 줄어들것으로 예상되는 조선 수출 차질분을 다른 분야에서 보충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대우도 자동차 물량이 대거 내수로 돌아서는등 하반기 들어 수출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사업부별로 매일 점검해 회사 전체로는 매주 점검체제를 가동했다.
㈜선경과 ㈜쌍용도 매일 분야별 수출실적 점검에 나섰으며,효성물산은 이달부터 매주 수출실적을 챙기기 시작한 데 이어 이달과내달중 해외지사장회의와 법인장회의를 잇따라 열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막바지 독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대우등 주요 종합상사 대표는 지난 8월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데 이어 이달 21일에는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철수(金喆壽)상공장관과 또 다시 만나 수출증가와 대일(對日)역조개선 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나 눌 예정이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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