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 값인하 바람 분양부진으로 10~40%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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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들어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고급빌라건축 사업에 대거 뛰어들었던 중소주택업체들이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분양가를 당초 내걸었던 금액보다 10~40% 내려 판매하는 경우가 늘고있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울 쌍문동 미래빌라의 경우 57~74평형을 평당 5백만원선에서 분양에 나섰으나 팔리지않자 값을 4백50만원선으로 10% 내렸다.
평창동 대우빌라(84,85평형 19가구)의 사업주는 평당 9백20만원선에 분 양공고를 내보낸후 6개월이 지나도록 한 가구도 팔리지 않자 30%정도 내린 평당 6백50만원선에 판매해 분양을 마쳤다.방배.양재.정릉.평창.쌍문동등 빌라가 대거 들어서고 있는 지역에선 할인폭이 더욱 커 할인경쟁을 벌이는 듯한 양상마 저 나타나고 있다.
서울방배동 로열하이츠빌라는 43~71평형 19가구를 당초 평당 9백만원에 분양키로 했다가 팔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값을 평당 1백만원가량 인하,결국 당초계획보다 평당 무려 2백50만원(38%)이 싼 6백5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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