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컵 축구 강팀들 줄줄이 수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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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지난 시즌 리그우승팀이 총출동,유럽클럽별 축구대항전중 최고의인기를 누리고 있는 94~95유럽챔피언스컵이 초반 혼전속에 빠지며 유럽축구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93~94챔피언스컵 우승팀 AC밀란과 독일 리그를 2연패한 바이에른 뮌헨이 첫 판부터 패배,파란의 주인공이 됐는가 하면 94미국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프랑스의 생제르맹 클럽은 네덜란드의 아약스와 함 께 2승을 올리며 조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프로축구리그 3연패와 유럽챔피언스컵을 차지해 전성기를 누렸던 AC밀란이 30일 프랑스에서 벌어진 챔피언스컵 D조 경기에서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리그 우승팀 잘츠부르크클럽을 3-0으로 대파하고 회생의 발판을 마련 했다.
루드 굴리트(네덜란드)와 반바스텐이 부상으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AC밀란은 이날 마르코 시몬이 두골을 넣는데 힘입어 대승을 거두고 2주전 네덜란드의 아약스 암스테르담 클럽에 2-0으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또 AC밀란과 함께 D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아약스는 그리스의 AEK아테네클럽을 2-1로 누루고 2승을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파리 생제르맹 클럽이 94미국월드컵 지역예선 마지막경기에서 불가리아에 의외의 일격을 당하고 본선진출 일보직전에서 예선탈락한 프랑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주고 있다.
생제르맹은 B조 1차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누른데이어 러시아리그 우승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2-1로 제압,2승을 올리며 조선두로 올라섰다.
94미국월드컵 MVP 로마리오가 부진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부진을 떨치지 못한채 스웨덴의 IFK 예테보리클럽에 2-1로 역전패,본선리그 진출마저 불투명해졌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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