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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회 빨리 재개하자-국군의날 46돌 金대통령 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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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일 이산가족 재회와 군비통제문제,그리고 8.15경축사에서 밝힌 민족발전공동계획의 협의를 위해 빠른 시일안에 남북대화를 재개하자고 북한(北韓)측에 촉구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城南)서울비행장에서 열린 제46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제의하고『북한이핵(核)투명성을 보장하고 개방.개혁의 길을 택한다면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이렇게 되면 북한은 후발 신흥공업국가로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경제적 보완관계」를 통한 민족 에너지 집중을 강조하고『남북이 협력하는 한반도는 일본.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강력한 세계 경제문화권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거듭 촉구했다.
〈관계기사 23面〉 金대통령은『대통령과 정부만이 개혁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들의 개혁동참을 호소하고『여러 영역에서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현상에 크게 고무받고 있다』고밝혔다. 金대통령은 이어『북한의 군비증강과 핵무기 개발이 한반도 평화는 물론 정권유지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경고하고 북한의 대남(對南)적화통일노선 포기와 비핵화 공동선언이행을 요구했다.
金대통령은『우리 군(軍)은 민주의 군으로 출발했으나 매우 유감스럽게도 한때 민주화과정의 걸림돌이 된 적도 있었다』고 지적하고『우리 국군은 끊임없는 자기개혁을 통해 민주의 군,평화의 군,국민의 군으로 거듭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 金斗宇기자〉 한편 건군4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3부요인을 비롯한 정부.군고위관계자,참전용사,시민,장병등 1만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서울비행장에서 거행됐다.
***2面에 계속 90년이후 중단됐던 서울도심의 시가행진도 4년만에 부활됐다.서울비행장에서는 취타대(吹打隊)및 고적대 연주,의장대 시범등 식전행사에 이어 오전10시부터 45분간 기념식을 가졌고 이후 2시간에 걸쳐 태권도시범.고공낙하등 축하행사,기계 화부대 분열.공중분열등과 민속놀이마당의 식후행사 순으로이어졌다.
군의 사기진작.위용과시를 위해 90년이후 4년만에 부활된 서울도심의 시가행진은 보병부대가 남대문~시청~광화문,기계화부대가남대문~시청~광화문~동대문을 행진했으며 사물놀이패.민속농악대.
장병가족.시민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지상장비 2백17대▲공중장비 1백55대▲해상장비 7대와 1만2천여명의 병력이 참여했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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