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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1.단체장들 세일즈맨으로 뛴다-전문가견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지금 서울에는 외국 지방자치단체의 서울사무소가 40여개나 설치돼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17개 주,일본의 8개 현,영국의 3개 지방정부등이 사무소를 두고 자기 지역 기업들의 對韓 수출입 촉진과 한국기업의 투자유치.관광객 유치.문화교류등을 위해 움직이고있다.
한국만해도 아직 시장.군수등 자치단체장들이 관내 기업을 위해비즈니스활동을 하면 뭔가 어색하지만 자치제가 정착된 선진국에서는 공직자들의 기본업무가 되어있다.
규제하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관내 주민과 기업에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자치단체의 존립목적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내가 소장을 맡고있는 영국 북아일랜드지방정부 서울사무소만 해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지방정부 고위인사들이 줄을 잇고있다.
북아일랜드 산업개발청의 프랭크 A 휴잇 부청장은 지난해에 다섯번,올들어서도 두번 한국 을 찾아와 한국기업들에 북아일랜드 투자를 권유했고 상당수 한국기업인을 초청해 현지의 파격적인 투자여건을 살펴보게했다.오는 11월에는 북아일랜드 통상사절단이 오며 12월에는 북아일랜드 팀 스미스 경제장관이 내한한다.우리의 자치단체장들 도 빨리 이같은 세일즈맨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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