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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이것이 초고속망 현재가 골목이면 광통신은 아우토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초고속정보통신망은 말 그대로 통신의 속도를 지금보다 훨씬 높여 어떤 정보라도 신속히 소통될 수 있게 하자는 발상에서 추진되고 있다.이는 곧 현재의 통신 수준이 자전거밖에 지날 수 없는 뒷골목이라면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속도 무제한인「 아우토반」으로 비교할 수 있겠다.
얼굴사진 하나 제대로 상대편에게 보낼 수 없는 통신 수준으로는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이끌어갈 수 없다는 판단이 이 망 구축을 서두르게 하는 촉진제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의 핵심은 光통신을 주축으로 영상.음성.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전송.처리하는데 있다.얼굴사진은 물론이고 결혼비디오도 안방에서 미국의 친지에게 곧바로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초고속정보통신망이다.또 입체적으로 상대방의 얼 굴을 보면서통화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국가기관.기업.대형빌딩.가정에까지 광케이블이 깔리고 전화국에는 1초에 수백 쪽짜리 책 수백권을 보낼 수 있는 초고속광전송장치가 설치된다.
전국이 광케이블로 거미줄처럼 연결된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실체이자 도로로 비교하면 뒷골목에 해당하는구리통신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광케이블은 영상.음성.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하는데 최적이다.
구리통신선이 겨우 초당 수백만개의 비트(컴퓨터정보의 0이나 1의 기본 단위)를 보내는 수준이지만 광케이블은 1초에 수십억에서 수백억개의 0이나 1을 전송할 수 있다.컬러 영상이나 입체사진등 전송 속도 한계 때문에 통신에 어려움을 겪었던 문제는광통신시대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영상과 데이터.음성이 혼합된 정보를 교환해주는 멀티미디어용 교환기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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