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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국제시장價 계속 오른다-FAO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국제 쌀수요량은 오는 2000년까지 연2%씩 늘고 가격은 중상(中上)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오른다.」 FAO(식량농업기구)는 지난주 로마에서 열린 18차 총회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결과에 따른 국제 쌀시장 교역전망과 관련,이같이 밝히고 가격인상으로 인해 국내 쌀생산증대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전 이 기 구가 쌀생산에 대한 투자가 비(非)경제적이라고 주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오는 2000년까지 6년간 국제 쌀수급에 영향을 줄 굵직한 변수로는 우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에 따른 쌀시장개방을 들 수 있다.
당장 내년부터 일본이 국내 소비의 4%를 수입하며 2000년까지는 8%로 늘린다.한국도 국내소비량의 1%에서 10년안에 4%까지 수입을 확대한다.
쌀생산은 태국이 지금처럼 최대 수출국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지만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방글라데시와 인도도 쌀수출국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세계 쌀생산량은 오는 2000년까지 4억9백만t으로 연간 2%씩,수요도 2%씩 증가하며 무역은 3%정도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수요와 거래증가로 국제 쌀가격은 앞으로 6년간 상당한 기복을 보이는 가운데 실질적인 가격인상이 예상된다.
〈李商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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