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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납치 살인사건-遺骨로 누군지 알수 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현장검증 결과 발견된 2개의 유골이 피살직후 소각된 蘇씨부부의 것인지를 가려낼 수 있는지 여부도 관심.
서울경찰청 김용무(金容茂)강력계장은『이제까지 살해한 시체에 불을 질러 일부를 태운 경우는 더러 보았지만 이번처럼 화덕에서완전히 태워 유골만 남긴 경우는 처음으로 과연 유골만으로 유골의 주인을 감정하는 일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며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몫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법의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전문 화장터처럼 2천5백도 이상의 고온에서 전소되지 않는한 1백% 유골의 주인을 가려낼 수 있다며 유골감식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낙관.
현재 수사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골감식방법은「슈퍼임포즈」라는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
이는 두개골을 다각도로 촬영한 사진을 입력한뒤 컴퓨터 화상에서 유골에 살을 붙여 생전의 사진과 겹쳐봄으로써 유골의 주인을가려내는 최첨단 기법으로 국내에서도 선례가 있다.
〈崔熒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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