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남자 줄고 여자는 늘었다-한덕생명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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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남성 직장인들의 음주량은 줄어드는데 반해 여성 직장인들의 음주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또 여성 직장인들은 호프집 맥주를가장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덕생명이 지난달말 서울시내 직장인 4백31명(남 3백명,여1백31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 직장인들의 대부분인 72.2%는음주량이 전년보다 줄었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여성 직장인들은 전년보다 적게 마신다는 응답자(42.6%)보다 많게 마신다는 응답자(57.3%)가 더 많아 이들의 음주량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가장 즐겨 마시는 술 종류로는 전체응답자의 62.1%가 맥주를 꼽았으며 소주 32.1%,양주 3.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69.6%,30대의 65%가 맥주를 선호하는 반면 40대는 66.1%가 소주를 즐겨 찾는다고 응답해젊은층에서는 맥주를,중장년층에서는 소주를 주로 소비하는 것으로조사됐다.
자주 찾는 술집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3.5%가 호프집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대중음식점 33.8%, 단란주점 5.5%,고급요정 1.4%,포장마차 0.2%등의순이었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의 대다수(78.6%)는 호프집을 가장선호하는 술집으로 꼽은 반면 40대 이상의 남성(71.2%)은대중음식점을 자주 찾는다고 응답해 성별.연령별로 좋아하는 음주장소가 서로 달랐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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