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7곳 개발 추진-환경훼손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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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방자치시대를 눈앞에 두고 일선 시.군이 국립공원내 자연보전지구의 개발계획을 무더기로 추진,자연환경의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환경처에 따르면 북한산.설악산.월악산.소백산.덕유산.변산.다도해상등 7개 국립공원에 해당 시.군이 도로 개설이나 연수원.집단주거지등의 각종 개발계획을 추진중이며 14일 열릴 내무부의 국립공원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경기도고양군의 경우 북한산국립공원내 송추~우이동을 잇는 폭 6m의 우이령관통도로 6.54㎞를 폭 8~12m로 확장하는 계획을,강원도속초시는 설악산국립공원내 설악동에 3.8㎞의 모노레일과 부대시설 1만7천2백3평 개발계획을 심 의에 올린다. 충북단양군은 소백산국립공원내 대강면.단산면.풍기읍등 6개부락 1만9천7백40평을 자연환경지구에서 취락지구로 용도변경신청했으며,충북중원군은 월악산국립공원내 녹지보전지역 5백89평부지에 건평 2백57평규모의 근로자 단체연수원 신축계 획을 세우고 있다.
전북부안군은 변산국립공원 자연환경지구내 변산면~상서면간 5.
6㎞도로를,전북무주군은 덕유산국립공원에 겨울유니버시아드대회 관련 2.65㎞의 작업도로를 각각 추진중이다.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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