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조직委 高자세 참가국 불법체류 의심 불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東京=吳榮煥특파원]히로시마(廣島)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HAGOC)가「日本 법률을 준수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서약서를 참가국에 발송해 말썽을 빚고있다.
HAGOC는 이와 관련,책임을 지고 선수단을 받아들이기 위한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 참가국에서는 선수들의 일본내 불법체류등을 상정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HAGOC에 따르면 서약서에는▲일본의 법률을 준수한다▲ID카드를 타인에게 양도하지 않는다▲카드의 변경및 개정을 하지 않는다▲미사용 카드는 HAGOC에 반납한다는 4개 항목이 기입돼 있으며 지난 6월말 ID카드 신청서와 함께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에 발송됐다.서약서는 각국의 선수단장이 대표로 서명하는방식으로 돼있으며 설명서에는「서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ID카드가 발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적고 있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은 ID카드를 제출하면 입국이 가능한「비자면제 입국」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HAGOC는 독자적 판단으로서약서를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프란체스코 알메다 필리핀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서약서는 아시아대회사상 처음있는 일』이라며『마치 필리핀 참가자등의 불법취로를 전제로 하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