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방 체인化 바람-씨씨방등 영업 허용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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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비디오방에도 체인점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신촌.종로등 大學街나 젊은이가 많이 모여드는 지역을 중심으로 레이저 디스크(LD).CD등 최신 영상 미디어를 동원한체인형 비디오방이 등장,그동안 비디오 테이프에 주로 의존하던 소규모 자영업 형태의 비디오방들을 대체할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씨방.루카스.21C비디오방.헐리우드 비디오 시네마등 비디오방 체인업체들은 최근 문화체육부가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이달 중순부터 비디오방 영업을 공식 허용키로 하자 앞다 퉈 체인점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또 視聽거리는 2미터 이상 유지하고 각 시청실은 통로에서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등 새로 마련된 비디오방 운영기준에 따라 시설개선이 불가피한 기존 업소들을 체인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체인점끼리 경쟁도 치열해 지난6월 문을 연 「씨씨방」은 보통7~8권 분량의 만화를 수록한「만화CD」를 독점 공급,비디오 기기를 통해 만화를 생동감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 他업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말 이 사업에 뛰어든 「루카스」는 비디오 감상과 함께 책도 읽을 수 있는 비디오방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이달말 서울 梨大앞을 비롯,종로.마포등 3~4곳에 체인점을 열 계획이다. 이밖에 「21C비디오방」「헐리우드 비디오 시네마」등 5~6개 업체가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체인 비디오방을 늘려나가고 있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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