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부산진시장 심야 교통 대혼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심야의 부산역앞과 새벽의 부전역.부산진시장앞 간선도로가 무단정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을 낳고 있다. 부산역앞은 심야 부산역에 도착하는 열차승객을 태우기 위한택시들로,부전역앞은 새벽 부전시장과 서면시장을 보기위해 상인들이 타고온 승용차와 화물차,이들을 태우려는 택시들로 뒤엉켜 있기 일쑤다.
또 부산진시장앞에서는 점포상인들이 서울의 시장등에서 대량으로구입해 밤새 싣고온 의류등 물건을 내리느라 대형 화물차량들이 차선을 점용하기 예사다.부산의 대표적인 간선도로인 중앙로의 부산역앞 구간이 무단정차 택시들로 붐비는 시간은 지하철과 노선버스등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이 중단되는 자정부터 오전4시30분까지.지하철 부산역의 전동차 운행이 끝나는 자정을 전후해 동구초량동 부산역앞 중앙로변에 수십대의 택시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역쪽 승강장을 중심으로 1백여m가량의 2개차선을 점유한채 승객을기다리기 일쑤며,김해.양산등 부산근교의 장거리 승객을 골라 태우기 위해 아예 시동을 끈채 수십분씩 정차해 있는 택시도 허다하다. 특히 서울발 마지막 새마을호 열차가 도착하는 오전4시쯤엔 편도 4개차선중 3개차선을 가득 메운 1백여대의 택시들이 어지럽게 들어오고 나가고 정차하느라 역쪽의 중앙로가 온통 차량들로 뒤범벅이 되면서 때아닌 교통체증을 빚어 사고위험마 저 낳고 있다.
부전역 주변 중앙로의 경우 오전 5시30분쯤부터 7시 가까이까지 인근 부전시장과 서면종합시장을 보기위해 상인들이 타고온 승용차나 화물차,이들을 태우려는 택시들이 부전역~서면전자상가간2백여m 구간의 2개차선을 점용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 4개차선중 3개차선이 이들 차량들로 붐비면서 이른 아침 출근길의 부분적 체증을 빚고 있다.
또 짐을 실은 손수레와 시장바구니를 든 상인들이 무단횡단하는사례까지 빈발하면서 사고 우려마저 높은 실정이다.
동구범일2동 부산진시장앞 자성로는 오전6~7시사이 서울에서 의류등을 싣고온 대형 화물차량들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시장쪽 3개차선중 1개 차선을 장시간 점용,시내버스가 제위치에 정차하지 못하면서 차량흐름에 지장을 주고 있는등 부산지 역 간선도로곳곳이 차량의 무단정차로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는데도 단속의손길은 미치지않고 있다.
[釜山=姜眞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