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저장고 운영관리규정 미비로 농가 도움 안돼-북제주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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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濟州=金亨煥기자]10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저온저장고 시설이 운영관리 규정을 마련하지 못한채 1년이상 방치돼 채소류 재배농가에 도움을 주지못하고 있다.
북제주군은 지난해 8월 북제주군 구좌농협과 공동으로 1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좌읍세화리 산3의4 7백60평의 부지에 3백10평 규모의 저온저장고 시설을 갖추고 냉동기 9대와 자동차 계근기등 부대설비를 확보해 놓고도 1년이 넘도 록 운영규정을 마련하지 못한채 방치하고 있다.
북제주군은 당초 인근에 설립된 구좌농협의 농산물 가공공장과 연계한 저온저장고 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농협이 마련한 부지에시설비투자를 했으나 무상임대기간을 놓고 주장이 엇갈려 운영규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북제주군 구좌농협은 저온저장고 시설부지를 부담했기 때문에 무상임대 사용기간을 3년이상으로 주장하는 반면 북제주군은 지방재정법상 기부체납된 평가액의 14개월 이상을 무상임대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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