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 재료 구기자 건강식품으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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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통 茶 재료로 널리 애용되고 있는 구기자가 현대인의 입맛에맞는 다양한 신제품으로 개발돼 건강식품으로 등장한다.
구기자는 간기능 보호와 각종 성인병 예방,시력보호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농축제품과 술안주.증류주 등으로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구기자의 효능 확대에 관한 연구를 해온 충남도 농촌진흥원 盧재관 연구팀이 최근 구기자를 이용한 여덟가지 신제품 개발에 성공,특허를 출원한 것.
이들 제품중 구기순과 갈근을 주원료로 만든 칵테일제의 경우 소주에 섞으면 알코올에 잘 용해되며 맛과 향이 가미돼 술맛이 좋고 뒤끝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구기자 열매를 이용한 안주류도 개발됐는데 볶은 구기자에 들깨와 참깨를 묻혀 독특한 맛으로 맥주 안주와 간식용으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수종경신이나 품종개량으로 얻어지는 지골피(구기자 뿌리)도 예부터 혈당량 감소와 해열 및 혈압강하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한방제인데 이번에 발효주와 증류주 침출주 등으로 개발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제품들은 뿌리와 열매.구기순 등 구기자의모든 부위를 버리지 않고 재료로 사용해 경제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농가 소득증대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靑陽=金賢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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