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국 불참운동불구 참가 늘어-국제인구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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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제인구개발회의는 개막 첫날인 5일 공식집계된 참가국수가1백55개국이었으나 6일에는 1백86개국으로 늘어 일부 회교국가의 불참운동에도 불구하고 이 회의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입증. 회의에서는 예상대로 낙태(인공유산)논쟁이 불꽃을 튀겼으며 선진국들이 인구문제해결을 위해 보다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목소리가 높았다.한국은 기여금의 급격한 증액보다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교국가와 바티칸의 인공유산에 대한 반대 속에서 앨 고어美부통령은 인공유산.가족계획을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분명히 해 주목을 끌었다.
고어 부통령은『원치않은 임신과 인공유산에는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그러나 이 문제는 수준높은 가족계획 서비스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5일 기조연설을 통해 강조했다. ***「국제적 인물」로 부각 ○…한국수석대표인 徐보사부장관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데다 가족계획이 성공한 국가로 인식돼 이번 회의에서 부토 파키스탄총리 다음으로 언론의 주목을받는「국제적 인물」로 부각됐다.
徐대표는 4~6일 공식일정중 이집트 英字일간 이집션 가제트紙를 비롯해 쿠웨이트 알 암바紙,이집트 위성방송 나일TV,中國CCTV등과 잇따라 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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