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최신감각 맞춘 再세팅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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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가정주부들 사이에 오래된 결혼반지.귀걸이.목걸이.팔찌등 귀금속을 최신 감각과 현대적 디자인에 어울리도록 새롭게 꾸미는「보석재세팅」이 유행하고 있다.
새색시 때 끼었다가 손가락이 굵어져 맞지 않는 바람에 장롱 깊숙이 간직해 두었거나 한물간 유행으로 촌스럽게 느껴지는 귀금속을 새롭게 치장하는 것이다.
비용은 보석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캐럿 정도의 구형 디자인다이아몬드반지를 5~10개 정도의 금과 서브다이아등 보조보석으로 주변을 장식해 화려한 느낌을 주는 최신 디자인으로 다시 꾸미는데 1백만~2백만원 정도가 든다.
보조보석과 金 등으로 치장하지 않을 경우엔 10만~30만원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어 늘 변화를추구하는 30대 젊은층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주부 高恩美씨(37.서울강남구압구정동)는『한개의 반지를 계절과 유행에 맞게 재디자인하니까 싫증나지 않고 늘 새것을 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1년에 한번정도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귀금속코너 판매담당 李鎭國씨(35)는『과거엔 보석알만 물린 단순한 디자인이 유행했으나 최근엔 보석주변을큐빅과 같은 종류의 보조보석으로 장식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과화려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다』며『재세팅 을 원하는 주부들이 하루 4~5명씩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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