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WTO비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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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콸라룸푸르 外信綜合=本社特約]말레이시아가 6일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을 비준했다고 라피다 아지즈 말레이시아 무역산업장관이 발표했다.이로써 WTO 비준국은 30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들 30개국 가운데 그리스.모로코.쿠웨이트 등 국내비준절차를 필요로하지 않는 22개국은 지난 4월 마라케시 각료회의 당시 확정서명을 했으며 獨逸.英國.멕시코등 8개국은 이후에 국내비준절차를 완료했다.
그러나 美國,대부분의 유럽연합(EU)회원국들,日本 등 주요 강대국들은 국내사정을 이유로 비준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보호주의적인 성향의 의회가 비준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보브 돌 美상원 원내총무는 지난달 29일 의회의 비준을 내년으로 연기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공화당의 일부 인사들이 비준연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협정의비준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대통령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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