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은행도 세금대책 서둘러야-은행연합회 南時煥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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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금융상품의 세금 문제는 앞으로 은행상품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니 두고 보십시요.』 재무부가 지난 5일 수정된 금융세제개편안을 내놓기까지 실질적으로 은행권을 대변하기 위해 뒤에서 일해온 전국은행연합회 南時煥과장(37)은『은행들도 이제「세금 대책」을 서둘러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꼭 南과장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그간 은행들이 세금우대상품의「단 맛」에 빠져 세금문제를 소홀히 해온 것은 사실이다.
南과장은 이와 관련,『종합과세가 되면 은행은 고객의 다른 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쳐 고객이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적게 내느냐 하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은 금리가 높아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의 비중이 별로높게 느껴지지 않지만 앞으로 금리가 안정돼 내려가면 고객들의 세금에 대한 관심은 크게 민감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은 고객들이 세금을 가장 적게 내게 되는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컴퓨터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하고,나아가 이같은 節稅상품을 모은 패키지상품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그는 강조했다.
그는 또『고객들의 금융상품 운용방법도 달라져야 하며「개인의 주거래은행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종합과세안에 대해『긍극적으로 예외없는 종합과세가 시행돼야겠지만 자금 흐름을 한꺼번에 혼란시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吳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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