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개편 둘러싼 각지역 반응-인천.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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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천직할시 광역화에 대해 인천쪽은 환영하는 편인데 비해 경기도는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그리고 인천 편입대상지역인 김포.옹진군은 군의회를 중심으로 반대하는 상반된 입장이다.그러나 강화군쪽은 인천편입을 강력히 반대하지는 않고있다.
崔箕善인천시장은『국제화시대에 대비하려면 원칙적으로 인천시의 광역화가 돼야한다』며『현재 인천시가 인천외에 시흥.김포.강화등시외곽지역까지 포함한 도시계획 입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천시의 광역화 주장논리는 첫째,인천시가 면적은 좁은데 인구증가율은 80년대 후반부터 연 5%에 이를 정도여서 과포화상태라는 것.
특히 영종도신국제공항이 들어서면 동북아 최대 공항이 된다는 점에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비교우위 차원에서 인천시의광역화가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김포엔 공업용수가 없어(인천시에서 김포와 강화에 일부 상수도 공급)공장유치가 안되고 있는데 광역화가 되면 영종도신국제공항과 연계,첨단공장유치가 가능하다는 것.
셋째,무한한 시장성을 가진 인구 12억의 중국을 향하는 지리적 위치를 봐서라도 광역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경기도는 해당군과 주민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공식적인입장표명을 유보중이다.경기도 입장에서 볼때 김포.강화.옹진군은인천시에 인접해 分道추진과 달리 인천시 광역화를 적극적으로 반대할 명분이 다소 약하기 때문이 아니냐는게 일 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해당지역 주민들인 김포.강화.옹진군민의 입장은 서로엇갈리고 있다.
반대하는 쪽은▲인천시편입에 따른 재정지원 빈약▲지역정서와 역사성을 무시한 편입추진의 문제점▲도농간의 격차 부작용▲주민정서분열▲주민세부담 가중등을 우려하며 自足市로의 개발(김포군)을 원하고 있다.
찬성하는 쪽은 ▲생활권이 인천이고 ▲국제화를 선도하는 인천에편입될 경우 지역발전을 촉진하게 된다고 보고있다.
[仁川=金正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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