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사이 국제공항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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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1개국.지역을 연결하는 아시아의 新허브(거점)공항으로 4일개통한 日本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은 日本人들에게 일요일 아침부터 신선한 뉴스거리가 된 가운데 첫날부터 트러블이 속출,부산한하루를 지냈다.
關西공항을 이용한 첫 비행기는 아침6시 괌에서 날아온 일본항공편.덕분에 이 비행기에 실렸던 냉동참치 4.5t이 첫 통관기록을 갖게 됐다.
또 도착1호기인 일본항공 메모리얼便에서는 이색적으로 東京에 사는 남녀한쌍이 고도1만2천m에서 機內결혼식을 거행,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발1호기는 오전7시 국내선 후쿠오카(福岡)行이었으며 이어 국제선으로는 처음으로 일본항공의 사이판.괌行이 떴다.최종편은 오후11시 호놀룰루行.
이날 국내.국제선을 합해 2백20편이 날았으며 수출1백10t,수입5백50t의 통관이 이뤄졌다.
공항개통을 신호로 JR西일본.난카이(南海)전철.특급.해상운송.리무진버스등도 일제히 공항연결 영업에 들어갔다.
이날 공항섬에는 탑승권을 가진 사람만 들어오게 돼 있었는데 밤12시까지 약5만5천명이 몰린 것으로 오사카경찰은 집계했다.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5일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사카경찰 1만명 전원이 투입된 상태다.한편 개통첫날 트러블도 속출,공항관제시스템의 컴퓨터가 1시간30분사이에 6번이나 단속적으로 다운,일부지역의 국내항공편 스케줄이 늦춰지는 소동도 있었다.
또 커피 한컵에 4달러나 되는등 예상했던대로 공항섬내 물가가지나치게 비싸다는 비난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오사카=郭在源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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