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장 주차장 확대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자가용 고객을 잡아라」.
일반市場들이 백화점등 대형업체에 빼앗긴 자가용을 이용한 쇼핑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주차장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시장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의 경우 출입차량이 하루평균 5만여대에 이르고 있으나 주차능력은 4천대에 불과,商去來의 위축과 시장이용자들의 불편호소가 잇따르자 최근 1천대 수용규모의 입체식 주차장을 새로 건립키로 했다.가락 시장은 이건물을 수산시장배송장 부지에 내년3월 완공키로 하고 총 38억원을 투입해 철골조 2층(연면적 4천1백98평)형태로 지을 예정이다. 또 노량진 수산시장도 현재 1천대규모의 주차장으로는 상인들과 일반소비자들의 주차수요에 크게 미흡하다는 판단아래 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하고 우선 공사중인 (주)한냉의 한우전문점 부지에 2층짜리 5백대규모의 옥상주차장을 추가 건립키로 했다.
이태원시장도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구매력 높은 외국인들이 시장을 외면,상가위축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고 상가연합회를 중심으로 상인들이 직접나서 주차장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이들은 현재 너무 넓은 보행도로를 축소시키는 대 신 차도를 넓혀 노상주차장을 대폭 확보하는 방안을 구청과 협의중에 있다.이밖에 남대문시장등 재래시장들도 재건축등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商街 한개당 1백~5백대씩의 대형 지하주차장 건립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是來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