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첫 민간은행 설립인가 民生은행 1년내 영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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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홍콩=聯合]中國의 中央銀行인 中國人民銀行은 1949년 건국후 첫 민간은행인「民生銀行」의 설립을 정식 인가했으며,이 은행은 앞으로 1년내로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新華통신.文匯報.大公報 등이 1일 일제히 北京發로 보도했다.
중국 금융 개혁의 이정표로 받아들여지는 첫 민간은행인 民生銀行은 시장경제개혁으로 중국에서 번성하기 시작한 민간 기업들의 주식 투자로 창립되며 초기 자본금은 人民幣 20억元(韓貨 약 2천억원)이며 앞으로 국영 기업들 대신 중국의 2 8만여 민간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게 된다.
중국의 민간 기업들은 국영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온 국영 은행들에서 대부를 하거나 운영자금을 조달하는데 지금까지 커다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民生銀行의 설립으로 자금난을 덜게 됐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分行까지 설치할 民生銀行 창립을 주도해온 중국의 상공회의소격인 中華全國工商業聯合會는 주주로 참여할 기업들에 대한 주식 배분,이사회 구성,경영진 초빙등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이 은행은 중국의 민간 기업들 이외에 외국기업들과 외국인들은 주주로 참여할수 없고 예금.대부.외환등업무만 취급하며 보험과 증권업무는 하지않는다.
중국의 첫 민간은행인 民生銀行 설립은 중국이 금융 개혁을 추진하면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어서 성공적으로 드러날 경우 앞으로더 많은 민간 은행들이 설립될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經叔平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主席은『이 은행의 설립은 중국금융체제 개혁의 돌파적 창조로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라고 깊은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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