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무역수지 적자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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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수출은 잘 되는데도 불구하고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이 워낙 많이 늘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1일 8월중 수출은 76억4천만달러,수입은 85억4천6백만달러로 무역수지가 9억6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6월 반짝 흑자를 기록한 후 7월들어 다시 적자(7억3백만달러)로 돌아섰고 8월에는 적자규모가 훨씬 커진것이다. 특히 8월중 수입증가율은 30.1%로 지난 91년 7월(31.7%)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출증가율(16.8%)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의 수출은 5백90억6천만달러(증가율 13.3%),수입은 6백42억2천6백만달러(증가율 16.6%)로 무역수지는 51억6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정이 더 나빠졌다.
8월중 수입이 이처럼 많이 늘어난 것은 기계류등의 도입이 꾸준히 늘어난데다 원유가 7월보다 1억5천만달러어치 더 들어왔고,추석을 앞둔 소비재수입도 평소보다 2억달러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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