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가 돌아본 블라인드 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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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최근 커튼대용으로 인기있는 것이 버티컬 블라인드와 롤 블라인드 등이다.
이런 인테리어용품은 3~5년정도 쓰고 바꿔 주기 때문에 유행에 따르는 것이 생활에 긴장감을 줄 수 있어 바꾸기로 하고 시장에 나섰다.
거실 큰 창에 많이 쓰는 버티컬 블라인드(7㎝정도 너비의 세로줄을 겹쳐놓은 방식)는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2,4층에 있는 커튼상가에서 비교적 싸고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다.요즘 가정거실용으로 많이 쓰는 면합성 섬유에 코팅한 제품 이 평방m당 2만7천~3만7천원선.
그러나 이 가격은 질의 현격한 차이라기 보다는 가게에 따라 달리 부른다는 느낌이었다.보통사람의 눈으로 식별하기 힘든 어떤차이가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이야기다.2만7천원 달라는 가게에서 1천원 깎아 평방m당 2만6천원에 샀다.43평 형 아파트 거실창은 보통 가로 4백32㎝,세로 2백35㎝이므로 총 비용은26만원이 들었다.
비슷한 제품이 백화점에서는 평방m당 4만5천원 정가가 붙어 있었다. 아이들방 작은 창에는 한폭의 그림을 길게 늘어뜨리는 롤블라인드가 적당하다.이것은 백화점 물건이 오히려 가격도 싸고그림이 세련돼 좋다.백화점물건은 180㎝×150㎝짜리가 6만5천원선인데 비해 터미널상가에선 8만원이상 주어야 한다.
백화점 물건은 주문제작품도 있으나 기성품이 많아 크기를 대충맞춰야 하기 때문에 창보다 약간 작은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과히 보기 싫지 않고 창틈으로 새어드는 햇빛을 느끼기에 좋을 것 같아 백화점 것을 선택했다.
반면 고속버스터미널 것은 책자에서 그림을 골라 창크기대로 주문 제작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정확한 것이 장점.그림의 세련미는떨어진다.
金明珍〈경기도고양시일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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