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모델을 잡아라-의류업계,광고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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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X세대 고객을 잡아라」.
캐주얼 의류업체들이 인기 모델광고와 레게풍 제품전략을 펴면서X세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패션 캐주얼 브랜드인 티피코시가가수 서태지.김건모를 모델로 쓴 이후 매출액을 두배로 올리는 「신화」를 이루자 여타 캐주얼 의류업체들도 이와 유사한 판촉방법을 동원,X세대를 겨냥한 치열한 판매전에 들어 갔다.
그간 빅모델을 쓰지 않았던 신성통상의 유니온 베이가 X세대에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연세대 농구팀을 전격 기용해 가을 신상품 광고에 들어갔으며,이에 뒤질세라 브이네스는 고려대 농구팀과 모델 계약을하고 광고 제작에 들어갔다.
캐주얼 의류업계에 빅모델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티피코시는 아직까지 김건모가 X세대에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최근 재계약을 하고 김건모가 길에서 농구하는 내용의 신상품 광고촬영을 끝냈다.
캐주얼 의류업체들은 이와 함께 X세대의 기호에 맞는 강렬한 원색의 레게풍 옷들로 제품을 탈바꿈시키거나 새로운 브랜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티피코시의 경우 이미 레게풍 옷으로 변신을 마쳤으며 내년초에는 품질을 한단계 높인 티피코시의 서브 브랜드 제품을 다시 내놓을 계획이다.
에스에스패션은 X세대를 겨냥해 지난해말 출시한 컬러 캐주얼 「쌩쌍」제품의 영업을 본격적으로 전개,올 가을.겨울동안 대리점을 1백개이상 늘린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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