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세계 최광폭 해저터널 건설 유러터널 2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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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東京 로이터=聯合]日쓰가루(津輕)海峽 해저를 통해 혼슈(本州)와 홋카이도(北海道)를 철도로 연결하는 53.85㎞의 세계最長의 세이칸(靑函)터널을 갖고 있는 일본이 이젠 세계에서 제일 넓은 해저터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日정부는 지난 5월의 역사적인 유러터널 개통 3개월 후인 18일,東京灣을 관통하는 해저 고속도로 터널 공사가 착수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공사비 1조4천4백억엔(1백44억달러)이 투입되는 이 大役事는 東京灣 중심부를 관통,서해안인 가와사키(川崎)市와 동해안인 기사라즈市를 연결하는 총연장 36.7㎞의 공사로 15.1㎞의 고속도로와 9.4㎞의 해저 터널 두 곳,또 4 .4㎞의 水上大橋와 두개의 인공섬 위로 질주하는 천혜의 코스로 이루어진다. 東京灣 관통 고속도로 건설공사(TTB)의 야마자키 하지메 대변인은 왕복4차선으로 계획 중인 슈퍼 하이웨이가 도쿄,요코하마(橫濱),지바(千葉)등 대도시와 주변 산업지역을 해안으로 연결해 주는 산업도로의 역할과 함께 東京 인근의 교통 문제를 크게 개선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비 공급업체로 터널공사에 참가하고 있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의 대변인은 이 고속도로가 英佛해협을 연결한 철로용 유러터널보다도 훨씬 너비가 넓고 터널직경도 14.14m로 8.6m인 유러터널의 두 배 가까이가 되는 등 준공될 경우 여러 부문의 세계 기록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TB社 담당자들은 공사 구간 대부분의 지반이 약하고,또 해저 터널이 60m 해저에 건설되는 관계로 수압이 높아 공사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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