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국社 주식거래 특혜 매매수수료 0.5% 면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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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브뤼셀=南禎鎬특파원]영국 런던증권시장은 외국기업의 주식거래를 촉진시키기 위해 주식예탁증서에 대한 특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英파이낸셜 타임스紙가 17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외국기업이 발행한 주식예탁증서의 경우 영국기업의 주식을 매매할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0.5%의 거래수수료를 면제키로 했으며 대신 발행시 액면가의 1.5%를 수수료로 징수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현재 세계금융시장의 중심지 자리를 놓고 뉴욕증시와 경쟁하고 있는 런던이 보다 많은 주식예탁증서를 해외로부터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아시아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의 주식예탁증서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힌 증권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주식예탁증서는 외국주식의 유통을 쉽게 하기 위해 원래 주식대신 발행,거래되는 대체 증권이다.
외국기업이 발행한 일정량의 주식을 해당국가의 은행등에 보관시켜놓고 이를 담보로 해외의 다른 지역에서 예탁증서를 발행,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주식을 소유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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