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온 정창영 연세대 총장 'LA 캠퍼스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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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 "외국출신 학생이 전체 학생의 10%가 훨씬 넘는 USC 수준의 국제화 대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또 2010년 3월에 문을 여는 인천 송도의 새 캠퍼스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12일 연세대 동문들이 개최하는 3개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정창영(경제학 박사) 총장이 LA에 도착했다.

이날 부터 14일까지 연세대 북미주 총동문회 간호대학 재상봉 대회 연세대 목회자들이 주최하는 연목회 등 3개 단체들은 정 총장의 미국 방문 기간중 LA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북미주는 500명 이상 간호대 재상봉은 300명 등 어림 잡아도 800~1000명의 연세 동문들이 이들 행사 참석과 정 총장을 맞기 위해 LA에서 한데 뭉친다.

정 총장은 "평소 모교 사랑이 남다른 연세 동문들이 졸업후 이렇게 한 곳에 많이 모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총장이 안 올 수가 없었다"면서 "이번 방문 중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경숙 음대학장의 연주가 함께하는 연세콰이어 공연 등 동문들을 결집하는 각종 행사가 마련돼 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 정 총장은 "바쁜 일로 이 자리에 오지 못한 동문들이 있을 줄 안다"며 "모교의 명예를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 해외 동문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한편 정총장은 "LA연세어학당을 운영하고 있어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한 상태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LA캠퍼스 를 마련하는 방안 등에 대해 주의깊게 검토하고 있다"며 "입학사정 등의 재량권이 주어진다면 더 많은 동포와 동문 자녀를 받아 들여 공부시키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연세대 총장에 부임한 정 총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USC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정총장은 14일 귀국한다.

미주중앙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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