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아르바이트 시간.돈 소중함 배운다-YMCA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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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 청소년들은 아르바이트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해보고 싶은 욕구는 높으나 기회와 종류가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YMCA 청소년쉼터가 최근 서울시내 남녀고교 2학년생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의식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이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아르바이트의장점을 ▲자립심 배양(85.7%)▲직업세계 이해 (79.7%)▲시간의 소중함을 배움(76.4%)▲부모님의 은혜를 알게됨(83.0%)▲돈의 소중함을 배움(88.4%)▲여가 선용(57.2%)등 매우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청소년의 86%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했고,82.6%는 아르바이트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답했다.그러나 청소년이 할만한 아르바이트 기회가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11.9%,종류가 다양하다에는 7.2%만이 긍정적이어 서 기회와 종류가 한정적임을 알수있다.
청소년들이 하고싶은 아르바이트로 꼽은 내용은 ▲돈을 많이 버는 아르바이트 31.9%▲희망직업 분야와 관련이 있는 아르바이트 28.5%▲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는 아르바이트 22.8%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나타냈다.
희망하는 아르바이트의 구체적인 종류와 관련해서는 ▲엑스트라 출연(51.3%)▲행사장 안내(42.1%)▲여행가이드(40.0%)▲아이돌보기(37.6%)등 즐겁고 흥미있는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밖에 ▲자료수집(26.5%)▲전단.포스터 배포(23.1%)▲물건포장(36.8%)▲사무보조(35.6%)등 쉽고 편하면서 구하기 쉬운 아르바이트에 대한 선호도도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또 청소년들의 대부분(67.0%)은 아르바이트는 방학중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응답했고 27.3%는 방과후나 방학중 아르바이트가 모두 괜찮다고 응답.보수로는 시간당 1천5백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가장 많았으며(38.4% ) 다음은 1천8백원(29.1%)으로 비교적 높은 보수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金南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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