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화제>방콕 유엔센터에 걸 林涍의 대형산수화 완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스케일 큰 산수화 작업을 거쳐 민화에 나오는 여러 도상을 다양하게 조합해 반추상 화면을 그려온 한국화가 林涍씨(39)의 대형작업이 태국 방콕에 세워진 유엔회의센터건물에 걸리게 돼 미술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林씨의 작업은 방콕에 본부를 둔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사무국이 지난해 부속건물로 유엔회의센터를 완공하고 駐태국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전통을 담은 예술작품 기증을 요청해온데 따른 것이다.
외무부는 오광수.이재언.윤진섭씨등의 자문을 얻어 기증 작품의작가로 林씨를 선정했는데 그는 지난4월 작업에 착수,최근 302×144㎝ 크기의 대형 수묵담채 산수화를 완성했다.
〈사진〉 짙은 먹선과 먹의 번짐을 적절히 배합해 웅장한 산세를 그린 林씨의 작품은 표구를 마친뒤 8월초 현지로 옮겨져 이미 유엔회의센터건물에 걸려있는 일본.인도네시아.태국.인도등 아시아 각국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서라 벌예대와 홍익대 대학원을 마친 林씨는「한국화 오늘과 내일의 전망전」「청년작가전」등에 출품해온 신예작가다.
〈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