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백화점고객 신용 따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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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은행 신용카드만이 아니라 이제는 백화점.의류업체 카드도 쓰는사람의 신용도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는 시대가 곧 열리게 된다.자기 신용은 자기가 철저히 관리해야만 하는 「개인신용시대」가 우리 생활 주변에 빠르게 확산돼가고 있는 것 이다.
의류업체인 (주)信元은 요즘 한국신용정보와 공동으로 自社 카드 고객 80만여명의 신용도를 개인별로 관리하는 개인별 신용평점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을 한창 만드는 중이다.신원은 이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완성,내년부 터 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現代백화점도 역시 한국신용정보와 공동 작업을 통해 자사 카드고객 34만여명에 대한 개인별 신용평점시스템을 구축,이미 시범운용을 끝냈다.
이같이 판매점계 카드 업체들이 개인 신용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그동안 대부분의 업체들이 단순한 외형 경쟁 속에 카드 고객 늘리기에만 급급,할부금을 연체하는 고객등 불량 고객이 크게 늘면서 이제는 고객관리가 더욱 시급해 졌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과 (주)신원은 개인신용평점 시스템을 도입한 후고객의 카드사용액규모와 연체 여부를 곧바로 관리 시스템에 입력한 뒤 신용 점수를 계산해 카드 사용 한도액을 제한하거나 늘리는 등 「즉시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BC카드.三星카드.LG카드등 은행계.전업계 신용카드사들도 美國 신용정보 시스템 구축 회사인 페어 아이작社나 한국신용정보와 공동으로 본격적으로 정밀한 개인신용평가 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어서 이래 저래 「개인신용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吳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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