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렉스설비 도입 잇따라-한보이어 포철.현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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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국내 철강업계가 철광석과 석탄을 爐에 직접 집어넣어 쇳물을 뽑아내는 코렉스(COREX)설비를 잇따라 도입할 전망이다.
코렉스설비는 고로를 대체할 수 있는 새 설비이자 공정을 크게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철강업계에서 각광받게 될 것으로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이 연내 연산 1백50만t규모(2基)를 착공하기로 한데 이어 포철도 97년께 1백60만t규모(2基)를 착공하기로 했다.
또 林平圭 현대강관 사장은 현대가 앞으로 건설할 연산 9백30만t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에 연산 3백만t의 코렉스설비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한보철강은 코렉스설비,薄슬라브공장에 설치될 전기로와 판재류를생산할 수 있는 CSP,냉연설비인 TCM등 관련 설비 일체를 최근 발주했다.
포철은 97년 광양제철소에 코렉스설비를 착공,99년부터 설비를 가동하기로 했다.금세기안에 포철 코렉스설비의 연산능력은 2백2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가 이같이 코렉스설비(총 6백70만t)를 갖출 경우 지난해 국내 粗鋼생산량(3천3백만t)의 20.3%에 달하는 규모가 된다.
〈宋明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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