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9회말 大역전극-세계청소년야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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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브랜던=聯合]한국야구가 13년만에 세계최강 쿠바를 꺾었다.
한국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캐나다 브랜던시에서 벌어진94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예선 3일째 경기에서 9회말 4득점하며 6-5로 역전승,쾌조의 3연승을 기록했다.청소년.성인대표팀을 포함해 한국이 쿠바를 이긴 것은 지난 8 1년 세계청소년대회 이후 처음이다.
7회까지 쿠바선발 도리스에게 눌려 2안타밖에 쳐내지 못하던 한국은 8회 선두타자 金賢仲(배명고)의 4구와 金承權(대전고)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嚴範奭(서울고)의 적시타,韓奎植(덕수상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9회에도 선두타자 金務成의 사구,李承燁(경북고)姜義權(부천고)의 연속안타로 이룬 무사 만루 찬스에서 스퀴즈번트로 1점을 따라붙은뒤 연속 2개의 4구를 얻어 다시 2사만루의 기회를 이어 갔다.
승부의 분수령에서 전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盧賢坤(서울고)이 나와 쿠바의 두번째 구원투수 페레스로부터 볼카운트1-2에서 좌중간을 뚫는 주자일소 2루타를 뽑아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5일 브라질과 4차전을 벌인다.
◇24일전적 ▲예선리그 제3일 쿠바(2승1패) 000 200210 000 000 024 5 6 한국(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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