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CD가 은행수신 절반-총통화에 안잡혀 통화관리 부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금전신탁과 양도성 예금증서(CD)에 들어온 돈이 처음으로 전체 은행 수신고의 절반을 넘어섰다.
高금리 상품인 신탁과 CD에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나 총통화()계수에 포함되지 않는 이들 상품이 날로 비대해짐에따라 통화당국의 통화관리 부담이 커지고은행은 은행대로 수지기반이 취약해지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 금전신탁과 CD 잔액은 모두 1백14조2천5백85억원으로 전체 은행 수신(2백20조5천8백25억원)의 51.8%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지난해말 두 상품이 전체 은행 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였다.금전신탁의 경우 6월말 현재 수신고가 95조4천8백61억원으로 작년말보다 23.7% 늘었고 CD 발행잔액은 18조7천7백24억원으로 28.5%나 증가했다.
반면 저축성예금(88조8천4백74억원)은 작년말에 비해 7.
7%,요구불예금(17조4천7백66억원)은 3.6%씩 증가하는데그쳐 은행의 안정된 수지기반 역할을 해야하는 요구불.저축성예금은 날로 오그라들고 있는 실정이다.
〈李在薰기자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