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 박철언씨 부인 발빠른 행보-8.2補選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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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말인 지난 23,24일의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8.2 補選의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25일 현재로서는 新民黨의 玄慶子후보가 民自黨의 鄭昌和후보에 비해 다소 우세하다는 것이 현지의 공통된 관측이다.
民自黨의 한 관계자는『鄭후보와 玄후보의 싸움으로 압축되고 있다』며『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는 玄후보가 鄭후보보다 1~2%정도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온다』고 귀띔했다.
지난23일 만촌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장에는 모두 3천여명의 청중이 모였다.이 중에서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5백~6백여명으로 鄭후보쪽이 약간 많아 보였다.그러나 열기는 玄후보쪽 지지자들이 약간 높았다는 분석이었다.民主黨의 權五先후보와무소속 후보들의 경우에는 지지자들이 1백명 전후이거나 그 이하로 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부동표가 50%이상이라서 최종결과 예측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民自黨은 후보가 12명이나 난립한 것을 은근히 호재로 보고 조직표에 의한 막판 뒤집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에 비해 新民黨은『朴哲彦前의원에 대한 동정론이 이 지역의 뿌리깊은 反民自黨분위기와 결합해 이미 대세는 움직일수 없다』고 주장한다.또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했지만 그 중에는 친여당 후보도 상당히 있으므로 판세에 별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6명의 후보가 출마한 慶州지역은 22일 합동유세에서 박수가 컸던 林鎭出(民自).李相斗(民主).金順圭(무소속)후보가 초반 혼전에서 벗어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중평이다.
民自黨 林후보측은 남성보다 4천명 더 많은 여성유권자층과 개발욕구가 강한 市외곽 농촌지역에서 강세라는 自評인데,특히 慶州에서 치러진 역대 선거가 중반까지 안개속을 달리다가도 막판 여당 지지심리가 급격히 확산됐던 전례를 들어 낙승을 장담하고 있다. 民主黨 李후보는 慶州李氏 중앙화수회장인 새한국당 李鍾贊의원(서울 鍾路)이 24일부터 현지에 내려와 지원활동에 나섬에 따라 힘을 얻고 있는 양상이다.또 李基澤대표가 李후보가 당선되면 道黨위원장과 사무부총장을 맡기겠다고 약속함오 따라 이를 부각시켜 유권자들의「큰 인물 기대심리」를 파고들 계획이다.
「慶州의 자존심」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무소속 金후보는 중장년층 남성 유권자를 중심으로 認知度가 앞서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票로 엮어줄 하부조직의 약세가 드러나는 양상이다.
***寧越-平昌 ○…지역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곳에서는 유일하게 平昌출신인 民自黨 金基洙후보가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게중평.그 뒤를 寧越출신의 辛敏善(民主).金星龍(신민).咸泳璣(무소속)후보가 무리를 지어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24일 平昌유세를 마친뒤 고무된 기색이 역력한 民自黨의 金후보는 앞으로『진짜 일할 사람을 뽑자』는 등의「여권 프리미엄」을내세워 특히 寧越지역 공략에 전력을 집중할 방침이며 民主黨의 辛후보는 25~29일 중앙당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는 세차례의 정당연설회를 열어 勢몰이를 통한 막판 역전극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大邱.慶州.寧越=金鉉宗.金基奉.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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