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희씨 발언 의미없다-정부,정상회담 공식통로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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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 한 당국자는 25일 金正日이 南北정상회담 조기개최를 희망하고 있다는 朴普熙 세계일보사장의 北京발언을 北측의 공식입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남북정상회담 절차문제와 관련,『북한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1일 金容淳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회담 연기를 공식 통보해온 것 뿐』이라며『우리는 北측 공식 채널을 통한 이 문제의 의 사표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상회담의 형식 문제에 대해 그는『정상회담은 北측이 밝힌대로 金日成의 有故로 연기됐으며 현재에도 그 有故 상태가 지속중』이라고 말해 정부가 金正日의 국가 주석직 승계 완료후에 정상회담을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또 朴사장의 발언과 관련,이 당국자는『朴씨가 전한 金正日 발언이 사실이라도 이는 北측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한 것에 불과하다』며『정부는 그 발언에 특별한 의미와 신뢰를 두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검 공안부는 지난 13일 訪北한 朴사장이 귀국하는대로남북교류협력및 국가보안법(이적동조)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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