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재임용 유명무실 시행18년간 탈락 60명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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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학교수의 연구활동을 진작하고 교육의 질적수준을 높이기 위해시행중인「교수 기간제 임용심사제도」(일명 교수재임용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수재임용제가 도입된 76년3월부터 85년까지 재임용에서 탈락한 전임강사 이상 대학교수는 한명도 없었으며 그 이후 86년부터 89년사이 31명,90년 6명,91년 7명,92년 13명,93년 3명등 모두 60 명에 그쳤다. 또 올 3월의 교수 재임용심사에서는 단 한명도 없었다.이처럼 재임용탈락 교수가 적은것은 대부분 대학이 이 제도의 취지를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심사기준의 객관성이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金錫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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