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鎔基 中경제 大權장악-국유기업 개혁 組長에 위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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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홍콩=聯合]중국경제 개혁의 기수 주룽지(朱鎔基)제1부총리가사회주의 중국의 최대난제이자 46%이상이 적자에 허덕이는 국유기업의 개혁을 전담하는「現代企業制度試點(시험)工作領導小組」의 組長까지 새로 맡아 경제대권을 더욱 강화했다고 홍콩의 星島日報가 23일 北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은 國務院(중앙정부)회의에서 수일전 내려졌으며 朱부총리가 새 조장으로 부임하면서 경제를 담당하는 또 다른 부총리인 鄒家華와 前조장인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 李鐵映 主任(장관)등 2명이 副組長을 맡아 이 기구는 국유기업 개 혁을 위해 강력한 지도체제를 구축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부총리가 극히 이례적으로 2명이나 한 소조에 임명된 것은 중국당국이 국유기업개혁을 극도로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朱부총리는 지난해 3월 일약 제1부총리로올라선데 이어 7월에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中國人 民銀行의 行長까지 겸임해 심장병으로 건강이 악화된 李鵬 총리를 제치고 중국경제 대권을 장악한 후 경제과열.통화팽창 등에 영향력을 과시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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